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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꼭 한 명쯤 있습니다. 오후 6시가 '땡' 하고 울리면 컴퓨터가 칼같이 꺼지고, 책상은 먼지 한 톨 없이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그가 작성한 회의록은 거의 자서전 수준으로 꼼꼼한 바로 그 사람. 혹시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팀장님이나 동료가 있나요?
지난 1편의 빙고에서 5줄 이상을 외치며 '찐 ISTJ'임을 확인했다면, 방금 묘사한 모습이 바로 당신의 이야기일 겁니다. 오늘은 바로 이 'ISTJ'들이 왜 조직에서 '일잘알' 혹은 '믿고 맡기는 사람'으로 불리는지, 그들의 경이로운 업무 슈퍼파워를 낱낱이 파헤쳐 봅니다.
그리고… 그 완벽해 보이는 ISTJ가 단 하나, 절대 참지 못하는 '이것'의 정체도 마침내 공개됩니다.

🚀 ISTJ의 업무 슈퍼파워 TOP 3
그들이 '일잘알'이라 불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ISTJ가 장착한 놀라운 업무 슈퍼파워 3가지를 소개합니다.
- 슈퍼파워 1: 계획과 절차의 신(神)
- ISTJ에게 '계획'이란 단순한 할 일 목록이 아닙니다. 그것은 업무의 A to Z를 꿰뚫는 내비게이션이자, 혼돈의 프로젝트를 구원할 단 하나의 성서입니다. 이들은 새로운 업무가 주어지면 일단 관련 매뉴얼과 규정부터 정독합니다. 엑셀을 열어 간트 차트를 그리는 것은 숨 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죠. 심지어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 상황에 대비한 플랜 B, 플랜 C까지 머릿속에 그려두고 나서야 비로소 첫발을 내딛습니다.
- 슈퍼파워 2: 팩트 폭격기 (Fact-based Decision Maker)
- ISTJ의 사전에서 '감(gut feeling)'이란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오직 데이터, 통계, 과거의 성공 및 실패 사례 등 명확한 근거만이 이들을 움직이게 합니다. 누군가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칠 때, ISTJ는 조용히 과거 데이터를 가져와 "작년 3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그 방식은 실패 확률이 78%입니다." 와 같은 팩트 폭격을 날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슈퍼파워 3: 책임감과 마감일 사수 능력
- ISTJ에게 '마감일'이란, 어기면 지구가 멸망하는 법과도 같습니다. 이들에게 한번 맡겨진 일은 어떻게든 끝을 봅니다. 그 과정에서 '대충', '적당히'라는 타협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야근을 해서라도 퀄리티와 마감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직성이 풀리죠. (물론, 애초에 계획을 잘 세워 야근 자체를 만들지 않으려 합니다.)
🔥 (하이라이트) ISTJ의 분노 버튼, '이것'의 정체
하지만 이런 '인간 로봇' 같은 ISTJ에게도 빨간색 경고등을 켜게 만드는 치명적인 분노 버튼이 존재합니다. 평온한 그들의 표정을 순식간에 굳게 만들고, 속으로 '저 사람과 다시는 일하나 봐라' 다짐하게 만드는 바로 '이것'의 정체는...?
바로 '비효율'과 '즉흥성' 입니다.
ISTJ의 뇌에 에러 메시지를 띄우는 상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례 1: 회의 시작 5분 전, 아무런 사전 자료 공유도 없이 "일단 모여서 브레인스토밍하죠!"라고 말하는 상사.(ISTJ 속마음: '무엇을 위해, 어떤 결과물을 내기 위한 회의인가?')
- 사례 2: 정해진 업무 절차와 양식을 무시하며 "아, 그거 제가 알아서 빨리 처리할게요!"라고 말하는 동료.(ISTJ 속마음: '당신의 '빠른 길'이 모두의 '느린 길'이 될 수 있다는 걸 왜 모르는가?')
- 사례 3: 데이터와 근거를 요청하자 "에이, 그냥 느낌으로 가시죠!"라고 답하는 팀원.(ISTJ 속마음: '느낌? 지금 점 보러 왔나?')
- 사례 4: 목적 없는 농담과 잡담으로 30분 넘게 본론에 들어가지 못하는 회의.(ISTJ 속마음: '이 시간에 보고서 한 줄을 더 썼겠다.')

🤝 추가 팁: '일잘알' ISTJ와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
ISTJ 동료와 함께 일하며 시너지를 내고 싶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 보고할 때: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말하세요. "그래서 결론이 뭔데?"라는 질문을 듣기 전에요.
- 요청할 때: "이거 알아서 잘해주세요"는 금물.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기한을 함께 제시해주세요.
- 존중할 때: 그들의 계획과 루틴을 존중해주세요. 갑자기 점심 메뉴를 바꾸자거나, 예고 없이 회의를 잡는 행동은 그들을 힘들게 합니다.

🎬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ISTJ는 당신의 회사 생활을 구원해 줄 최고의 동료가 될 수 있습니다. 단, 당신이 그들의 시간과 '효율'이라는 가치를 존중해준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
일에서는 이토록 완벽하고 논리적인 ISTJ, 과연 사적인 관계에서도 그럴까요? 그들의 마음을 열기란 정말 하늘의 별 따기일까요?
[ISTJ 심층 탐구 보고서] 3편: "친구? 딱 한 명이면 돼. ISTJ의 '찐친' 사용법" 편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여러분이 겪은 '일잘알' ISTJ 동료의 소름 돋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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